선박 매입 방식

 

선박의 매입

1. 매입 선박의 종류

매입하고자 하는 선박의 종류는 선적하는 화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대형 화물선은 건화물선과 액체 화물선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액체 화물은 원유 및 정제유 등을 들 수 있고, 철광석, 석탄, 곡물, 보크사이트 등은 대표적인 건화물에 해당한다. 일반 화물의 운송을 위해서는 일반화물선이나 컨테이너선이 이용된다. 화학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목제 운반선, 액화 가스선, 페리선, 여객선 등은 특수선에 해당한다.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은 해당 분야의 시장 전망, 행정 규제 및 비용과 자금의 원천, 그리고 그 분야의 경쟁자 또는 진입자의 존재 여부, 관리 역량, 진입의 수월성 여부 등을 들 수 있다.

2. 선박 매입 방식

선박을 매입하는 주요 방식은 조선소에서 신규로 선박을 건조하는 신조선이 있고, 시장에서 중고선을 매입하는 것이 있으며, 조선소에서 이미 건조해 놓은 선박을 매입하는 것(Resale) 선박을 매입한 뒤 용도에 맞게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 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신조선 시장은 상당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1950년 이전을 보며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인한 전쟁물자의 수송수요 덕분에 선박의 건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전쟁으로 인한 선박의 멸실과 징발 때문에 선박의 공급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에 따라 신조선의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1030년대와 1950년대 후반 그리고 1960년대 초반은 세계적인 경기 후퇴기로서 신조선의 양이 바닥을 친 시기이다. 1960년대 중반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 세계 경기가 호황기인 시기로서 교역량의 증대에 따라 신조선 건조가 최정점을 이루고 대형 선박의 건조가 유행하던 시기이다. 그리고 2003년 이후 2008년 현재실 점에 이르기까지 신조선이 다시 정점에 이르고 있다. 정치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1956년 수에즈운하가 폐쇄되자 탱크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고, 그에 따라 탱크선의 신조선이 증가하였다.

신조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추세는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20세기 초부터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영국이 조선업을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선박이 멸실되고, 영국 이외의 국가들이 운송에 대한 독립성을 점차 확보하게 되자 영국에서의 신규 선박의 건조는 점점 줄어들고, 그와 동시에 영국 선대의 규모도 점점 줄어들게 된다.

2차 세계대전 동안에 유럽의 조선업은 급격히 줄어들고 대신 그 자리를 미국이 물려받는다. 전쟁이 끝난 바로 다음부터는 일본 정부의 계획 조선 프로그램에 의해서 일본에서의 신조선의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게 된다.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보조금을 지급함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조선소들은 경쟁력을 잃게 되고 상호 간에 보호주의가 대두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보호주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상업 조선산업은 사양길을 걷게 된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동아시아지역의 한국과 대만이 조선국의 지위를 확보하고 일본도 자신의 지위를 지킨다. 제삼 세계 브라질도 주요한 조선국으로서 떠오르게 된다.

1980년대에 들어 불황이 닥치게 되자 생산능력의 감축(주로 인력감축에 의한) 등을 통하여 구조 조정이 일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보조금도 줄어들게 된다. 구조조정과 함께 대규모의 선박 퇴출과 세계 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1980년대 후반에는 벌크선 운임시장이 회복세를 타게 된다. 신조선에 대한 주요 투자자들은 일본, 미국, 홍콩과 노르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