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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금융공학

지급 이자와 수수료, 잔존 가치 분석

by 알려주마님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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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자금 조달과 관련한 체크 포인트 중, 은행에서 수취하는 지급이자 및 수수료, 잔존가치 분석법, 국가 위험에 대한 고려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미지 출처 - PIXABAY]


지급이자와 수수료

해운업에 대출해 주는 은행은 컨설팅 서비스에서 시작해서, 자금관리, 자금의 수취와 지급 그리고 현금관리에서부터 대출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익을 얻는다. 대출에 대한 수수료는 초기에 지급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것을 혼합하는 형태로 발달하였다. 선지급 수수료(facility fee)는 일반적으로 대출서류에 서명하는 순간에 지급되고 은행이 대출과 관련해서 지급한 준비 비용, 신용조사, 신용 승인, 서류작성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보상해 주는 성격을 띤다. 다른 은행들과 함께 신디케이트를 구성해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수입된 수수료를 공헌 비율에 따라 나누어 갖는다.

주선 수수료는 대출을 주선하고, 구조를 만들고, 이를 분배하는 데 대한 수수료이다. 대부분의 경우 참여 은행에 선지급 수수료를 지급한 이후에 남은 금액이 주선 수수료로 할당된다. 대출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주간사은행과 공동간사 은행이 인수수수료를 따로 받는데, 이는 만일의 경우 다른 신디케이트은행이 인수를 거절할 경우 대신 인수하겠다는 약정에 대한 수수료이다. 지급이자는 일정 기간마다 지급되는데, 일반적으로 LIBOR+a로 정해진다.

약정수수료(commitment fee)는 전체 대출 자금 중에서 아직 사용하지 않은 자금에 대한 수수료이다. 국제적인 은행업 규제에 의하면, 은행은 사용되지 않고 있는 대출금에 대해서 요구되는 준비금이 사용되고 있는 대출금에 대해서 요구되는 준비금의 50% 수준으로 항상 유지하여야 한다. 따라서 약정수수료는 이자 마진의 50%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를 실제로 유지하는 은행은 많지 않다.

대리인 수수료는 은행신디케이트를 구성하는 등의 관리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차입자는 하나의 은행만 상대하면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간사은행에 대해서 보상을 해 주기 위해서 부과하는 수수료이다. 따라서 대리인 수수료는 매년 지급하는 수수료로서 대출금의 크기, 참여 은행의 수, 그리고 선박의 숫자에 의해서 결정된다.


잔존가치분석

선박의 가격의 움직임은 운임을, 신조선 가격, 투자자의 유동성 그리고 시장의 기대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특히 선박의 시장가격은 운임률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어서 운임들의 변동성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대출 계약 명세서에서 살펴보았듯이 선박 가격의 변동성에 대해서 은행은 두 가지의 방어책을 갖고 있다. 하나는 선주가 가진 지분에 의한 완충작용이고, 다른 하나는 원금 상환율이다. 은행은 대체로 자산의 감가상각률보다 높은 수준의 대출금 상환율을 요구한다. 대출이 상환됨에 따라 잔존 부채의 크기와 자산의 감가상각된 가치 사이는 점점 벌어진다. 그리고 레버리지 비율은 초기의 70%에서 10년 후에는 40%로까지 떨어진다.

대출액 대비 자산가치가 감가상각이 진행됨에 따라 변한다. 비관적인 견해를 가진 대출 은행은 가치가 역사적인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을 염려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미래의 대출잔액과 선박의 역사적인 최저치와 비교하도록 한다. 

가장 간단한 접근법은 어떤 일정 시점에서 대출금과 역사적인 가치를 비교하는 것이다. 초기에 레버리지비율이 70%이고, 처음 3년 동안 가속 상환을 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야 이 대출이 대출자에게 유리한지 아니면 차입자에게 유리한지가 결론이 나겠지만, 다른 자료에 의하면 지난 25년 동안 5년짜리 VLCC 선박의 가치가 예상 대출잔액인 6천 1백만달러보다 더 큰 경우는 20개의 연도 중에서 7개 연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분석을 근거로 대출에 따른 위험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국가위험

은행은 대출을 국가별로 분류해야 한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이러한 국가별 분류가 의미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선박의 경우에는 선박의 실질적인 소유주와 등록 국가가 서로 상이한데, 국가 기준 분류가 어느 정도나 의미가 있을까? 더구나 선박의 수입은 대부분이 달러 표시로 이루어지고, 수많은 국가의 수백의 용선자로부터 수입이 이루어지므로 국가 기준으로 대출을 분류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대출자의 입장에서 보면 선박 자체를 확보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지만, 세계 어디에서나 선박 모기지에 의한 대출 조건을 강제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국경을 넘어 신흥시장(emerging market)에 대한 상업적인 대출이 손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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