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쓸데없는 연예인 걱정

"대만은 중국 아니였어요?" 메시 중국 역관광 사연?

by 알려주마님 2023. 6. 13.
반응형

[미드저니]

자타공인 '축구의 신' 현존 축구의 황제 리오넬 메시가 중국공항에서 2시간 동안 갖혀 있었던 기가 막힌 사연을 풀어본다.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친선경기가 왜 중국에서 열리는지가 궁금하긴 한데, 아무튼 이 경기를 위해서 10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가 중국에 입국했다. 황제의 품격에 걸맞게 메시는 몇몇 친구들과 전용기를 타고 중국에 공항에 도착했다. 

 

메시는 중국에 도착했지만 중국 공안 직원들에게 둘러싸여서 어리둥절 당황스러운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그 이유는 비자문제 때문이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이중국적자였던 메시는 이번 입국때 스페인 여권을 제시했는데, 그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이전에 스페인 여권으로 대만에 입국하면서 스페인-대만 양국간 무비자 규정에 따라 비자없이 입국했던 기억이 있었고, 

 

중국과 대만이 같은 국가라고 생각했던 메시는 당연히 중국 입국시에도 무비자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착각 했던 것이다. 

 

이러한 어이없는 상황앞에서 메시의 발언이 압권이다. 

 

"대만은 중국 아니였어요?"

 

대만이 스페인과 무비자면, 대만이 속해있는 중국도 당연히 스페인과 무비자가 아니냐는, 어쩌면 당연한 질문이 아닐 수 없었다. 

 

하나의 중국의 외치며 대만을 중국의 자치령 쯤으로 여기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참 머쓱하고 난처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메시는 2시간을 공항에서 더 기다린 뒤 아르헨티나 관계자의 도움으로 긴급 비자를 발급받고 호텔로 이동했다.

 

그러면서 졸지에 메시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추가 2시간을 더 기다리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이 사태를 보며, 먼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A매치 국제 경기를 치르는데도 선수 개인의 비자관리가 허술하게 관리된다는 점에서 놀랐다. 대행사가 됐든 개인 에이전트가 됐든 한번쯤 선수의 입국과 관련된 비자 문제를 체크해야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입국하기까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준비의 허술함이 드러났다고 본다. 

 

둘째로  메시가 무심결에 던진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집단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담겨있는지, 참 코미디의 한 장면같다. 일면 중국의 정치적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같지만은, 실상 그렇지 못한, 그렇게 할 수 없는 대국의 한계를 꼬집고 비트는 풍자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누구도 이렇게 대 놓고 말할 수 없었다. 특히 정치인이나 영향력 있는 연예인들도 섯불리 건들면 정말 나락으로 떨어지는 주제이다. 특히 연예인들은 잘 못 걸리면 끝장이다.  

 

메시는 착각했고, 억울했으며, 그 상황에서 자신이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말을 했다. 

그 말은 그 대국입장에서도 뭐라 비난하거나 탓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 대국은 크게 한방 먹었고 그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스타에게 돌려까기를 당했다. 

근래에 이런 촌극을 본적이 없다. 

 

메시가 큰일을 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