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나영석의 나불나불에 염정아가 출연했다.
영화 "밀수" 홍보차, 그리고 나영석 사단과는 삼시세끼 산촌편의 인연으로 나불나불에 출연했다.
어린시절부터 자신은 말괄량이였다며, 중학교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어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지원했는데, 연기자와 별개로 미스코리아도 나가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입학과 동시에 그 당시 미스코리아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었던 10대 미용실을 찾았다고 한다.
당시에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서는 화장, 드레스, 헤어(사자머리), 미스코리아 워킹 에티튜드까지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미용실이 있었는데, 전국에 10개의 미용실이 10대 지정 미용실로 손꼽혔다고 한다.
염정아는 명동의 "김호정 미용실", 김호정 원장님이 자신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준 원장님이라고 소개했는데, 또한 명동의 "마샬", 이대앞의 "세리"를 언급했다. 김호정 원장님은 어린나이의 그녀의 담을 키워주기 위해서 수영복을 입히고 미용실의 홀 워킹까지 시켰다고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그 당시를 기억하지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년에 한번 전국민을 TV앞에 앉게 했던 초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지금은 여성 성상품화 등의 이슈로 유명무실화 되었지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야 말로 스타 등용문이었다. 염정아를 비롯, 고현정, 오현경, 이승연, 김성령, 김사랑, 이하늬, 성현아, 손태영, 함소원, 양정아, 권민중 등 정말 내노라하는 미녀 스타들이 미스코리아를 통해서 연예계에 진출했다.
염정아가 언급했던 명동 김호정 미용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사실 명동의 김호정 미용실, 김호정 원장의 자취는 찾기 힘들었다. 사실 2000년대 초반 이후로 앞서 말한 여성 성상품화등의 이슈로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 TV에서도 방송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갔고, 이런 미용실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었다.
염정아가 미스코리아 선이 되었던 91년도에 원장으로 활동하셨던 분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계실지도 의문스럽다. 아무튼 업체명에 김호정 이름이 들어가거나 관련 웹문서를 찾기 힘들었지만,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이 있긴 했다.
1. 김호정 도쿄 아띠움헤어?
2011년 미용협회 회장 선거 관련 문서에서 기호 1번으로 나오신 김안자 후보의 프로필에서 김호정 도쿄아띠움헤어라는 상호를 찾을 수 있다.
41년생인 이분은 2011년이던 당시 김호정 도쿄아띠움 원장으로 재직중이셨는데, 김호정 원장님이 설립하신 미용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김호정 도쿄아띠움은 현재 폐업상태인 듯 하다. (이분이 지금 나이로 84세이신데.. 벌써 은퇴하시고 폐업하셨겠지..)
2. 마샬 미용실 하종순 회장
2023년 1월 15일 조선일보 기사에 마샬 미용실의 하종순 회장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그 인터뷰에서 자신이 1991년 염정아를 미스코리아로 길러냈으며, 그녀가 길러낸 미스코리아가 120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60년동안 명동을 지키는 동안, 미스코리아를 배출했던 다른 18개의 기라성 같은 경쟁업체들이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은 마샬 미용실 뿐이라고 한다. 1962년에 명동 중심가에서 단출하게 시작한 그녀는, 마샬을 14개 지점 직원 200명 규모의 국내 최대 미용브랜드로 성장시켰고, 87세인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미스코리아는 고현정이라고 언급하면서, 미스코리아는 시원한 입매와 가지런한 치아가 중요한데, 고현정은 그런 면에서 완벽에 가까웠다고 회상했다. 고현정은 고3 때 하회장을 찾아왔기 때문에 1,2년을 기다리자고 했는데, 본인과 엄마의 의지가 매우 강했다며, 똑부러지고 효심히 강했던 그녀를 기억했다.
미용실 브랜드로 유명한 박승철과 박준등이 그녀의 제자였는데, 제자들이 독립할때는 가게 부지를 알아봐주며 지원했었고, 마샬이 잘된것보다 제자들이 나가서 성공해서 기뻤다고 한다. (배포 보소)
물론 염정아는 분명 자신의 은인을 김호정 원장님이라고 소개를 했고, 다른 경쟁 미용실 이름으로 마샬과 세리가 있다고 분명히 말했기 때문에, 마샬 하종순 회장의 인터뷰의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수상소감에 원장님 이름을 이야기했던 것에 대해서, 자신은 너무나 감사해서 원장님 이름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정말 딸처럼 자신을 보호하고 가장 아름답게 꾸며주셨던 김호정 원장님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무튼 나이가 들어서도 시원시원하고 상큼한 소녀미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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