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몸을 걱정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4일 김민재 혹사와 관련된 보도를 내놨다.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경기 총 990분 중, 959분을 뛰며 거의 풀타임을 뛰었다. 왜냐하면 뮌헨에 가용한 센터백이 3명뿐인데, 더 리흐트가 전력에서 이탈한상태이며 다요 우파메카노도 허벅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A 매치 기간에도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며, 자세한 동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싱가포르 전을 치르고, 다음주 화요일 중국원정, 그리고 다시 독일로 돌아와 중국 원정이 끝나고 80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퀼른을 상대해야한다며, 그 비행거리를 모두 합치면 2만km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해 세계 최고의 팀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여 처음에 여러 논란이 없지 않았지만, 시즌의 약 4분의 1가량을 보낸 지금, 명실상부 팀내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0월 중순 경 16살부터 36살까지 각 나이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한 바가 있다. 26살 최고의 선수로 김민재가 꼽혔는데, 바르셀로나의 프랭키 더 용과 인터밀란의 니콜로 바렐라를 제친 결과였다. ESPN은 김민재가 이제 겨우 유럽 5대리그의 두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나폴리가 반짝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합류했었고,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같은 선수들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향후 5년내에 세계 최고 센터백이 될 가능성에 표를 던졌다고 선정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김민재의 불안요소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A매치이다. 과도한 일정은 발란스 파괴로 이어질 수 있고, 실수 유발이나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경기였던 하이덴하임전에서도 패스미스로 실점을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물론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우리 모두가 김민재가 매 경기 풀타임을 뛰는 모습을 보고 있고, 그러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사람이라면 그럴수 있다고 김민재를 옹호했었다. (그래 니가 양심이 있으면 그렇게 말해야지)
김민재가 아무리 강철인간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인간인지라 걱정이 된다. 바이에른 뮌헨이 큰 돈들여서 영입했고 어마어마한 주급을 주고 있는데, 몸이 허락하는한 풀타임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만큼 성실하게 임해준다면 구단으로서는 고마울 수 밖에 없다. 반대로 구단입장에서는 돈은 구단에서 내는데 왜 선수가 국대 경기 일정때문에 혹사당해야하는지 억울할 수도 있겠다 싶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들은 국대경기에서 빼주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아무쪼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축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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