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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쪽 새로 생긴 파스타 맛집 이화정원

by 알려주마님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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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직장생활 어언 8년차,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쪽에서 점심은 항상 고민거리다. 

 

뭔가 음식점은 많은거 같은데 점심마다 뭘 먹어야할지가 고민스럽다. 그런데 잠깐 마포에 있었을때도 그러긴 했다. 오늘 머먹지는 항상 직장인들의 고민이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뒤쪽 광화문 사무실 쪽은 중화요리나 백반집은 괜찮은데가 많다. 그런데 파스타가 좀 약한 편이다. 

유명한 뽀모도로라는 집이 있지만 가격도 쎈편이고 너무 전통적인 맛에 양도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다.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 이라는 집도 있는데 한번 가봤지만 임팩트가 없었던 거 같다. 

 

도렴빌딩이라고 외교부 건물 바로 뒷편에 좀 오래된 건물이 있는데, 그 지하에 작은 사이즈 식당들이 빽빽히 드러서 있다. 

작지만 나름 맛집들이 많아서 정말 오늘머먹지가 고민스러울때 무작정 도렴빌딩에 가곤한다. 

 

지하에 드러서서 꺾어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최근 이화정원이라는 파스타 집이 생겼다. 

 

오픈하기 몇일 전부터 눈여겨 봤는데, 생각난 김에 가봤다. 

 

신상 가게들이 그렇든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시스템이고 들어가면 테이블이 다섯개쯤 있었나 그랬던거 같다. 

 

쉐프님이 한 두분 계신거 같고 여직원 한분이 계셨고, 남자분이 한분 더 계셨고,, 아무튼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좀 어수선하긴 했다. 

 

파스타는 13,000~16,000원 대, 고르곤졸라 피자 14,000원, 셀러드 15,000원.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가격이 이정도면 괜찮다 싶다. 

 

우리 들기름 차돌파스타, 라구 파스타, 크림파스타를 시켜서 먹었다. 

 

 

라구파스타

 

 

크림파스타
들기름 차돌 파스타

 

우리 중에 진짜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친구가 있는데, 라구파스타를 먹더니 엄지척을 했다. 

그러면 진짜 맛있는거 맞다. 안먹어봐도 깊고 진한 맛인줄 알겠다. 

 

들기름 차돌 파스타는 보통 올리브유가 들어가는 파스타에 들기름을 넣어서 그런지 더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그리고 청양고추와 미나리가 들어가는거 같은데, 한국적이면서 신선한 향기가 나면서 매꼼하게 뒷맛도 잡아줘서 더 좋았다. 

 

크림파스타도 무난했다고 한다. 

 

매뉴에 푸타네스카가 있다. 사실 앤초비 파스타 매뉴가 없는 집이 많은데, 다음에 꼭 한번 먹어보려고 한다. 

 

그냥 광화문에 잘 없던 파스타 집이 생겨서 너무 반갑기도 했고, 게다가 생각 이상으로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셀프라서 매뉴를 가져와야하는 점, 그리고 트레이를 반납해야 하는점은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긴 한데, 중간 공간이 너무 좁고 트레이가 큰 탓에 왔다갔다 동선이 불편했다. 나중에 반납하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여간 더 불편한게 아니였다.

 

파스타를 셀프로 가져다 먹는집은 잘 없긴 하다. 홀직원이 없는게 아니고, 테이블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냥 서빙하는게 어떨까 싶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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