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빈대에 대해서 추가 정보를 드립니다.
빈대를 퇴치하기 위한 물리적인 방법(주로 열처리)과 화학적인 방법(약품사용 등)외에 생물학적인 방법이 있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빈대의 천적이라고 알려진 바퀴벌레를 투입해서 자연스럽게 빈대를 없에자는 생각인데요. 빈대는 퇴치가 힘든데 비해 바퀴벌래는 화학적인 방법으로 손쉽게 가능하니, 징그럽더래도 바퀴벌레를 먼저 풀어놓고 빈대를 퇴치하고 바퀴벌레를 퇴치하자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는 완전히 헛소리라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
먼저 유투버 코코보라 님이 이틀 전 실제로 빈대와 바퀴벌레를 잡아서 가둬놓고 실험을 했는데, 바퀴벌레가 빈대를 잡아먹기는 커녕 오히려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유투브에 코코보라를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바퀴벌레들은 일반적으로 주방에 있는 음식이나 유기물을 주 먹이로 하고, 빈대는 침실에서 피를 빨아먹기 때문에 서식처가 겹치지 않습니다. 즉, 빈대를 잡겠다고 바퀴벌레를 집에 풀어놓으면 빈대는 침실에 그대로 있고 바퀴벌레는 주방으로 향한다는 뜻입니다. 바퀴벌레는 정말 먹을게 없지 않은 이상 살아있는 빈대를 사냥해서 먹지는 않을 것이며, 죽은 빈대를 단백질 흡수차원에서 먹을 수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또한 규조토를 이용한 방역방법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습니다. 규조토는 단세포 미세 조류인 규조류의 외피가 바다나 호수에 퇴적되어 형성된 다공질의 흙입니다. 하지만 분말상태의 규조토에 일정 기준치 이상 노출되면 규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빈대나 해충의 방역에 사용되는 규조토 분말은 굉장히 날카로워서 사람의 피부에 닿거나 호흡기를 통해서 인체에 들어가면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규조토 분말이 빈대 퇴치에 효과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일광소독에 대해서도, 햇빛이 매우 뜨거운 한 여름에는 효과가 있을수도 있지만, 날이 선선한 지금은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광소독을 오래하면 빈대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빈대알은 건조한 조건을 잘 견디기 때문에 완전한 박멸을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훈증 등으로 빈대를 퇴치하기 위해서 집안 온도를 50도이상 끌어올리는 방법도 이론상 틀리지 않지만, 빈대가 몸을 피해서 숨어있을 수 있는 바닥틈이나 콘센트와 같은 어둡고 차가운 장소는 온도차이에 의해서 빈대 박멸이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합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라, 전문 업체들을 고용하고, 물리적인 방법 및 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빈대를 퇴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모든 의류와 침구를 세탁하고 건조기로 30분이상 고온 건조 시키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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